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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짝 스토리

27세 대학생, 사장되자 10억 들고 학교가서는...간식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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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총장, 탤런트 구혜선은 대학생들에게 간식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27세 대학생 벤처기업가가 국내 15개 대학교에 통 큰 간식을 쐈다. 오는 21일에는 청담동에 위치한 클럽을 통째로 빌려 대학생들을 무료로 초대할 예정이다.

2년전 대학생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사업을 시작한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는 ‘ONE 캠퍼스(구 아이러브캠퍼스)’ 캠퍼스 어택 행사를 열고 1200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10만원 상당의 선물꾸러미를 나눠줬다. 16가지 제품, 총 1만500세트로 국내 최대 규모의 간식 이벤트다. 약 10억원 규모다.

19일 오후 5시 서울 명륜동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는 간식을 받기 위해 5천여명의 학생이 모였다. 길게 늘어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이번 이벤트에는 성균관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탤런트 구혜선과 김준영 대학총장도 참석했다.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준비한 간식은 모두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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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5시 성균관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는 간식을 받기 위해 5천여명의 학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간식꾸러미에 들어 있는 선물은 경남제약 레모나, 오뚜기 뿌셔뿌셔, 스위트엔젤, GS25 삼각김밥, 파고다 어학원 핸디형 필기구세트와 수강 20% 할인 쿠폰, 조지아 에메랄드 마운틴 블렌드 커피, 원캠퍼스 종강파티 무료입장권, 버커루진 30% 할인권, NBA 30% 할인권, 국대떡볶이 1인분 교환권, 경제 테스트 응시할인권, 이음 소개팅 무료쿠폰, 포타이쌀국수 교환권, 레드망고 아이스티 교환권, 노리펍 맥주 안주 교환권.

재학생 정보람(22)씨는 “정말 푸짐하네요. 학교에 다니며 이렇게 많은 간식을 받아보기는 처음이예요. 성공한 선배 사업가가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간식을 마련해 준 일 개교 이래 최초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간식을 받아서 기분 좋다”며 “선배 창업가를 보며 도전의식이 생겼다. 나도 졸업하고 꼭 성공해서 모교 후배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이삭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은 “매년 시험기간에 간식을 챙겨주긴 했지만 총학생회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간식 물품은 한계가 있었다”며 “학생 복지 행사의 새로운 변화이자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가 치른 간식 이벤트는 단순하게 후배들 배를 채우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를 통해 선후배 사이를 돈독하게 하고 꿈을 나누는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간식 수량이 바닥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학우들에게 선물꾸러미를 전달한 구혜선 씨는 “학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간식을 나누는 일에 동참했다. 학우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다”며 “대학시절 추억 중 하나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한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재학생으로서 벤처기업을 성공시키고 후배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나누어 주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벤처인으로 키우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이벤트를 기획한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는 “대학생들을 응원하는 많은 기업들의 후원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스펙 쌓기에 지쳐가는 대학생들에게 자그마한 힘이 될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셜네트워크는 20일 간식 이벤트를 종료하고, 21일 대학생들을 위한 대규모 클럽 종강파티를 연다. 종강파티는 21일 오후10시부터 익일 오전5시까지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카스 라이트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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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는 21일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 종강을 맞은 대학생들을 무료로 초대한다.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이번 종강파티는 국내 최초 실내 버블파티를 콘셉트로 한다. 파티에는 힙합 아이콘 다이나믹 듀오와 지나(G.NA), 토니안,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을 통해 급부상한 DJ겸 프로듀서 진바이진이 함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는 파티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카스 라이트, 스미노프 칵테일, 리차지 에너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월드, 빌리프, 크리스챤 디올에서 준비한 다양한 선물도 증정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교통비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귀가하는 길에 티머니(T-Money)를 무료로 충전해 준다.

파티를 기획한 박 대표는 “학점과 스펙 쌓기에 지친 대학생들에게 네번째 종강파티를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앱뿐 아니라 파티와 간식이벤트와 같은 문화사업, 조만간 론칭하는 대학생 매거진 ‘캠퍼스 텐(Campus 10)’을 통해 더 많은 대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학생 벤처기업으로서의 비전과 역할을 세상에 보여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ONE캠퍼스’는 대학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무료 앱이다. 전국 202개 대학교 236개 캠퍼스를 대상으로 학생들에게 서비스 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000건의 다운로드 수와 2회 이상 앱 실행이 이루어지는 등 높은 이용률을 자랑한다. 각 학교의 공지사항, 학사일정, 도서관 좌석 조회, 학교 건물 찾기, 식단정보, 학교 주변 맛집, 시간표 조회, 스팩 캘린더, 커뮤니티, 매일경제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학생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