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찾아갈 때마다 물으셨다.
"졸업했냐?"
그땐, 졸업철도 아닌데..무슨 말인가?
"아니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엄마는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채 지내고 계신거였다.
기억이 깜빡거리기도 하였고..
내가 얼른 졸업해서 근사한 직업을 갖길 바라셨다.
오늘 졸업식이 있는 날
참석은 하지 않았다.
우등상을 받았다.
학과관련된 일도 하게 되었다.
대학원 공부도 하게 되었다.
이 모든걸
엄마에게 말하면
날 듯이 좋아라 하실텐데...
이제부터는 좋은 일만 말할 수 있는 날만 있는데..
어찌...함께 할 수 없단 말인가..
목 놓아 울부짖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