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춥다...
버스안~
따스하다..
차창밖으로
가로수가 주욱 늘어서 있다...
뿌리로 시작하여 튼실한 줄기 기둥을 뚫고 가지가지들이 제멋대로 뻗쳐있다.
아~
나무는 한 해동안...삶과 죽음을 딛고 새로이 태어나고 있다.
죽은 듯 하지만...결코 죽지 않았고,,,산 듯하지만...결국은 죽고 만다.
그렇게 수백년 수천년의 세월을 산다..
이 얼마나 놀랍지 않은가?
솔개는 6개월의 인내를 이겨내어 40년의 수명을 연장하는데..
나무의 생명주기는 1년...그렇게 수백년의 수명 연장을 하고 있었다.
왜 몰랐을까, 아니 생각을 못한것이지..
그에 비해 인간은 스스로를 인내하며 얼마나 자신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까?
인간수명연장은...오로지 약에 의존해야만 하는가?
인간은
주변인물의 죽음을 통해 수명연장되는 것은 아닐까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겪으며
이를 악물고 살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