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현실을 오가면서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닌가
차라리 꿈이 현실이기를 바라는 것은 아닌가
이런것이 현실 도피라고 말할수 있는거지
엄마와 오빠의 죽음을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당위성을 부여시킨다.
지금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합리화 시키고 있다
사실 의욕이 없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것은 나만이 느끼는 감정일뿐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나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아니...모두 잊어 버렸다.
그렇다.
사람은
타인에 대하여 금새 잊어버린다.
왜냐
그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기에도 벅차기 때문에..
나 또한 그렇게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항상 타인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서도..
내 삶이 벅찰때는 잊었을것이다.
내 슬픔을 타인이 함께 하길 바라는 것이 옳지 않음인가?
그리고 내맘을 몰라주는 타인에게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으로
온세상을 비판하고 나서기도 한다.
이쯤에서
타인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근황을 알려주는 것은 옳은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근황이야 거침없이 말 할 수 있겠지만,
내면적으로 쏟아지는 감정들을 어찌 말로 할 수 있을지..
말이라는 것이 나를 표현하는 유일한 도구라고 하지만
그 말 조차...내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창조되는 예술이 생겨나고
사람들은 창작활동을 한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어떤 것을
음악으로, 그림으로, 글로, 조각으로, 몸짓으로....나타내려 하고 있다.
미친듯이 창작활동에 몰두하다보면
본연의 슬픔은 음악으로 그림, 조각, 몸짓등으로 정화되어 표현되어진다.
그것을 보는 타인들의 감정을 압도할 정도로..
이러한 것을 우리는 최고의 창조물이라고 칭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은
타인을 100%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숨겨왔던 감정들을 드러내어 감정을 폭발해놓고
타인의 작품을 좋으니, 그르니 평가한다.
사람은 절대로 100% 객관적이 될 수 없다.
주관적 감정이 항상 들어가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