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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기타

육군, 중·상·원사 정원 3600명 확대

육군, 중·상·원사 정원 3600명 확대
국정감사 보고…중·소위는 5000명 축소

 

육군이 내년부터 중, 소위 정원을 5000명 줄이는 대신 중사, 상사, 원사 정원을 3600명 늘리는등 초급간부 획득 여건 개선을 위한 간부 인력구조 개선정책을 추진한다. 또 대대참모부 중, 상사와 GP수색소대 분대장을 증원하는 등 현장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는 데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육군은 14일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 육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14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 국회 국방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14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 국회 국방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육군은 병 복무기간이 단축되면서 간부 지원율이 급감하는 등 인력획득이 육군의 현안이 된 것과 관련, 내년 중사~원사 955명 증원을 추진하고 중, 소위 정원은 축소하되 중사~원사 정원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부사관 장기복무율도 26%에서 51%로 높여 업무 숙련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현장 전투력의 상시 발휘를 위해 올해 K계열 궤도장비와 헬기에 대한 임무수행 능력을 검증했고, 현재 진행 중인 장갑차 11종에 대한 검증에 이어 내년에는 M계열 전차·특수무기·K-55에 대한 검증도 실시할 예정이다.

군사시설 종합발전계획도 수립·추진한다. 소규모 주둔지를 연대급의 대규모 주둔지로 통합·재배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재 4253개소인 주둔지ㆍ훈련장ㆍ주거·복지시설을 2020년까지 1599개소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군 구조 개편과 연계해 훈련장 종합발전계획도 추진한다. 영점사격장, 주특기·병기본훈련장 등 소규모 훈련장은 연대급에 통합하되 군·사단급의 대규모 훈련장은 전력화 무기의 사거리 증가를 반영해 일부 확장키로 했다.

또 장병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2년까지 모든 부대의 병영시설 현대화를 완료하고, 기혼간부 숙소는 2015년까지 국민 평균 주거수준인 82.6㎡로, 독신숙소는 2014년까지 1인 1실(23㎡기준)로 개선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황의돈(대장) 참모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육군은 국가방위 중심군으로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강한 군대, 따뜻한 육군을 육성하기 위해 전 장병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고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선진 육군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