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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드림시티/과학벨트관련소문

나경원 "세종시추진위 구성..충청인 포함시킬 것"

입력 : 2011.06.29 11:37 / 수정 : 2011.06.29 11:38 조선일보

 
한나라당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29일 “당 대표가 되면 당내에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에 충청권 주요 인사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대전시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한나라당이 충청권에서 위기에 빠진 것은 세종시와 과학벨트 문제로 신뢰를 잃었기 때문으로, 이제는 이들 사업이 잘 되도록 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동안 충청인이 상처를 받은 것은 이들 사업과 관련해 중앙당이 마음대로 결정하고 논의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해당사업을 추진할 때 도지사나 부지사 등 충청을 대표하는 사람을 추진위원으로 모셔 주체적으로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 방안에 대해 “세종시가 성공하려면 자족기능을 갖춰야 하며, 그러려면 ’플러스 알파’를 줘야 한다”며 “특히 정부가 세종시 수정추진 실패 이후 플러스 알파 방침을 거둬들인 것은 잘못된 것으로, 앞으로 입주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플러스 알파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당 대표가 되든, 누가 집권세력이 되든 세종시를 ’자족기능을 갖춘 행복도시’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당권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지금 저와 홍준표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민심은 제가 1등 나오고 있고, 당심도 선전하고 있다”며 “특히 충청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좋게 나오는데, ’태풍의 진원지’가 바로 충청이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나 후보는 충청권 보수세력과의 연대ㆍ연합 여부에 대해 “당장 연합ㆍ연대한다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이념이 같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진보진영처럼 표를 얻기 위해 무리하게 연대와 연합을 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