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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변동/경제흐름

가계빛 660조..가구당 4천만원

가계빚 660조 사상최대…가구당 4천만원 
주택대출 급증

지난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 빚이 사상 최고치인 660조원을 넘어섰다. 주택관련 대출과 카드구매가 큰 폭으로 늘면서 3개월 사이에 20조원이나 늘었다. 실질소득이 줄어들고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들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늘어나는 가계 빚이 한국 경제의 큰 짐으로 작용될까 염려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2분기 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를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660조30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월 말 186조1000억원의 3.5배에 이른다. 또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3개월 만에 19조8336억원(3.1%)이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도 1분기 증가폭(9조8000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 가계대출은 17조9136억원, 판매신용은 1조9200억원이 늘었다.

통계청의 2008년 추계가구 수(1667만3162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가구당 부채규모는 3960만원에 달한다. 2001년 6월 말(약 2000만원)에 비해 두 배가 커진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