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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변동/경제흐름

하나금융, 외환은행 품다

하나금융, 외환은행 품다

4조6888억원에 본계약

 

하나금융지주가 25일 영국 런던에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51.02%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해 외환은행 인수를 확정했다.

가격은 당초 알려진 금액과 비슷한 4조6888억원으로 주당 1만4250원이다. 이는 최근 외환은행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 10%(1300원)를 더한 금액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이 같은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내년 2월 말을 전후해 금융위원회 승인이 나오는 대로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한 뒤 외환은행을 그룹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316조원으로 늘어나 우리금융(332조원)과 KB금융(330조원)에 이어 국내에서 자산규모 3위 금융지주회사가 된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로 국내 금융시장은 `3강 1중`체제에서 `4강`체제로 재편된다.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내년 3월 말 이전까지 매각대금을 지급하기로 계약했지만 금융위의 승인 결정이 나는 대로 대금을 지급해 인수작업을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자회사 배당과 지주회사 회사채 발행,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인수로 세계 75위권으로 올라선 하나금융은 2015년까지 세계 50위 규모 은행으로 거듭날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