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박세연 기자]
탤런트 최진실이 2일 오전 6시15분께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최진실은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이 자살했다는 신고를 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종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사인을 자살로 잠정 결론지었다. 현재 서초구 잠원동 현장을 확인중이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던 최진실은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을 통해 데뷔했다. 최진실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말을 유행시키는 등 각종 CF를 통해 귀엽고 똑소리 나는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질투', '그대 그리고 나', '장밋빛 인생',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및 영화 '마누라 죽이기', '편지'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최진실은 90년대를 풍미했다.
당대 톱스타이던 2000년 12월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해 연예계 최대 이슈를 낳았지만 3년9개월 만에 파경, 치열한 법적 공방 끝에 2004년 9월 끝내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 최환희와 딸 수민을 두고 있다.
이혼 후 문영남 작가의 '장밋빛 인생'을 통해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최진실은 '나쁜 여자 착한 여자',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제2의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또 자신의 이름을 건 OBS '진실과 구라'의 MC를 맡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최진실은 올 7월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꾼는 등 호주제 폐지 및 여성 인권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으나 최근 개그맨 정선희의 남편 故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해 25억 사채설 등 악성루머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괴소문에 따르면 최진실이 고 안재환에게 25억원을 빌려줬고 사채업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최진실은 상당한 불쾌감을 표했으며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경찰 사이버범죄수사팀은 9월29일 허위 사실을 유포한 용의자를 수사하며 이번 루머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수사가 시작된 지 단 사흘 만에 최진실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자살 원인과 관련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최진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네티즌들은 "믿어지지 않는다" "아이들은 어떡하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의견을 제시하며 고인이 된 최진실을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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