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 세종시行 수정또는 폐기

서울대·고려대, 세종시行 없던일로

세종시 수정안 폐기…교육기관

세종시 수정안이 29일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수정안에 맞춰 세종시 입주를 추진했던 서울대ㆍ카이스트ㆍ고려대 등 3개 대학 모두 이를 백지화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임용택 카이스트 대외협력처장은 이날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을 때 생명과학기술대학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3000억원의 국고를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이런 지원이 사라졌다"면서 "현재로선 이전할 여력이 없다. 세종시 캠퍼스는 백지화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고려대가 수정안 부결 시 세종시 캠퍼스 계획 전면 재검토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던 카이스트도 태도를 바꿈에 따라 세종시에 입주하겠다는 대학은 현재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