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TV`를 누구나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구글 유튜브 방식의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최근 채널 개설 절차를 간소화해 100명 이상 구독자 확보로 개설 조건을 낮췄는데 상반기 중으로 이 개설 조건도 완전히 없앤다. 네이버TV는 창작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유튜브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4일 네이버TV의 채널 개설 절차를 상반기 중으로 완전히 없애고, 동영상 제공자를 위한 새로운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네이버TV의 채널 개설 기준을 100명 이상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으로 낮췄다. 그 전에는 구독자를 300명 이상 확보해야 했고 대표 동영상도 설정해야 했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으로 이 같은 구독자 확보 정책을 완전히 없애 누구나 자유롭게 채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창작자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국내 동영상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유튜브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동영상 광고 외 새로운 보상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창작 단계별로 교육 등을 지원받거나 보상받는 새로운 정책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선영 네이버 V 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TV는 전문 창작자를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웹 드라마·웹 예능 등 웹 오리지널 콘텐츠 저변을 확대하고 라이브 중심의 기술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면서 "올해부터는 누구나 동영상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이 확장되는 만큼 창작자 성장에 집중하는 보상 구조를 도입하고 건강한 동영상 창작자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TV의 동영상 광고 정책도 다음달 중순부터 일부 바뀐다.
한 채널에 구독자 300명 이상, 300시간 이상 동영상이 재생돼야 광고를 붙일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모든 채널 개설자가 동영상 광고를 붙일 수 있었지만, 300시간 이상 재생 시간을 확보한 채널을 대상으로 동영상 광고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기준은 높아졌지만 유튜브의 구독자 1000명, 4000시간 이상 구독해야 하는 정책보다는 낮은 기준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준 상향은 건전한 동영상 창작 생태계를 마련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세상의 중심은 나 > 정보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릴 수 있어야 혁신한다 (0) | 2012.06.11 |
---|---|
승자의 함정 (0) | 2012.06.07 |
이제는 ‘선 경험, 후 구매’시대 UX 역량이 기업 경쟁력 좌우한다 (0) | 2012.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