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초정밀 추적기술 개발…물류 등 타산업에도 적용 기대
최대 10m에 달했던 실내 위치측정 오차를 20분의 1까지 줄이는 기술이 상용화됐다.
SK텔레콤은 실내 위치측정 오차를 50㎝까지 축소하는 초정밀 측위 기술(T스마트포지션)을 개발해 경기도 양주시 필룩스 조명박물관에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박물관에서는 이 기술을 관람객의 위치 확인 서비스에 활용한다.
T스마트포지션 기술은 `울트라와이드밴드(UWBㆍ초광대역)` 신호를 활용한 위치인식 시스템이다. 필룩스 박물관 내ㆍ외부에 UWB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 뒤 관람객이 착용하는 태그에서 UWB 신호를 받아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T스마트포지션은 그동안 상용화됐던 실내 위치추적 기술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에서는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한 위치추적이 불가능해 통신 기지국을 활용하는 위치 확인방식이 이용되는데 오차범위가 200m~2㎞에 달했다.
또 GPS 대안으로 활용되는 `와이파이`나 `지그비` 등의 신호도 오차범위가 2~10m 정도로 공장 내 자산관리 등 정밀한 위치인식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적용하기 힘들었다. 이와 함께 T스마트포지션 시스템은 장치 간 데이터 전송을 무선으로 처리해 유선망을 설치해야 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비용을 줄이는 강점을 갖췄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정밀함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이번 UWB 측위 기술은 자산관리, 물류, 중공업, 조선, 테마파크 등 분야에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2010년 무선랜과 GPS, 이동통신 기지국 등을 이용해 오차 범위를 10~50m로 좁힌 하이브리드 위치추적 시스템을 상용화한 바 있다.
실내 위치 추적 서비스는 주로 건물 내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GPS가 위성과 통신이 가능한 외부에서만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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