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혁명 (上) / 명함도 못내미는 한국의 센서산업 ◆

센서는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지만 한국은 전 세계 센서시장에서 후진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세계 센서시장 점유율은 1.18% 수준(2011년 기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 센서시장도 해외 기업들이 장악한 지 오래다. 국내 센서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고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나마 2011년 이후로는 국내 시장 통계수치도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2년째 통계 집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해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시스템반도체포럼에서 박효덕 전자부품연구원(KETI) 단장은 "국내 센서산업은 1980년대 이후 큰 발전이 없다"며 "현재 한국 센서산업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중국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세계 센서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은 원천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 센서 기술 경쟁력은 미국, 일본 등 센서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업부가 센서 기술 수준을 100을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유럽, 일본, 미국이 각각 98, 97, 95를 보인 가운데 한국은 64.7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은 센서 소재 분야에서 미국(100), 일본(100) 등에 비해 경쟁력이 반 토막(55.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국내 센서기업은 센서칩을 수입해 단순 모듈화한 후 대기업에 공급하는 식의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반도체 나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등 제조기술을 접목해 외부 환경 감지 능력을 개선하거나 데이터처리, 자동보정, 자가진단, 의사결정 등의 기능이 내장된 첨단 센서 분야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국내 센서시장도 해외 기업들이 장악한 지 오래다. 국내 센서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고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나마 2011년 이후로는 국내 시장 통계수치도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2년째 통계 집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해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시스템반도체포럼에서 박효덕 전자부품연구원(KETI) 단장은 "국내 센서산업은 1980년대 이후 큰 발전이 없다"며 "현재 한국 센서산업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중국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세계 센서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은 원천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 센서 기술 경쟁력은 미국, 일본 등 센서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업부가 센서 기술 수준을 100을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유럽, 일본, 미국이 각각 98, 97, 95를 보인 가운데 한국은 64.7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은 센서 소재 분야에서 미국(100), 일본(100) 등에 비해 경쟁력이 반 토막(55.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국내 센서기업은 센서칩을 수입해 단순 모듈화한 후 대기업에 공급하는 식의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반도체 나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등 제조기술을 접목해 외부 환경 감지 능력을 개선하거나 데이터처리, 자동보정, 자가진단, 의사결정 등의 기능이 내장된 첨단 센서 분야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중소ㆍ중견기업 위주 산업구조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산업화하지 못하는 현실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120~130개인 국내 센서 전문 기업 중 60% 이상이 연매출 50억원 미만일 정도로 영세한 상황이다. 첨단 분야에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어려운 실정이다. 우수인력이 센서 분야 종사를 기피해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들은 센서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사물마다 각기 다른 센서가 개발돼야 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강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oT센서연구실장은 "센서 사업에는 장기적인 R&D가 필요하고 센서를 생산할 때 일정 품질 수준을 만드는 데도 시간이 많이 필요해 중소기업이 하기는 힘들다"며 "궁극적으로 한국 기업들에는 센서에 필요한 원천 기반 기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귀로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IoT 등 새로운 분야에 쓰이는 센서는 하드웨어 자체의 기술보다는 어떤 식으로 주변을 감지할 것인지 등의 아이디어가 덧붙여지는 게 중요하다"며 "각 사물에 들어가는 센서가 모두 달라 여러 가지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센서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부는 앞으로 6년간 총 1508억원을 투입해 센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자동차ㆍ로봇 등 32개 센서제품을 상용화하며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등 정책을 펼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들은 센서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사물마다 각기 다른 센서가 개발돼야 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강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oT센서연구실장은 "센서 사업에는 장기적인 R&D가 필요하고 센서를 생산할 때 일정 품질 수준을 만드는 데도 시간이 많이 필요해 중소기업이 하기는 힘들다"며 "궁극적으로 한국 기업들에는 센서에 필요한 원천 기반 기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귀로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IoT 등 새로운 분야에 쓰이는 센서는 하드웨어 자체의 기술보다는 어떤 식으로 주변을 감지할 것인지 등의 아이디어가 덧붙여지는 게 중요하다"며 "각 사물에 들어가는 센서가 모두 달라 여러 가지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센서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부는 앞으로 6년간 총 1508억원을 투입해 센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자동차ㆍ로봇 등 32개 센서제품을 상용화하며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등 정책을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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