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불쑥 흐르는 눈물은..
한동안 말랐던 눈물샘에 마중물을 넣은것은.. 어머니의 죽음...
죽음 앞에 장사 없다는 속담은 그냥 속담일뿐
버스를 타고 농협으로 향할때...하필, '심청가'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건지..
애닳다~
심학규는 어미잃은 갓난 심청이 배고파 울부짖는 것을 안고 달래는 장면이었다.
아비가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울어대는 갓난 아기가 미웁고,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 서러워
달래보고, 혼내보고, 밀쳐내고, 떼써본들 무슨 소용이랴
날이 밝자 갓난아기 들쳐업고, 지팡이 짚어가며 동네여인들에게 젖동냥하는 모습들이
...
그 장면이 왜 하필 엄마등에 업힌 나같은지..
지나가는 사람에게 등보이며
"울 아기 어떤가요?"
"쌔근쌔근 잠자네요~"
'세상의 중심은 나 >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빔 (0) | 2011.02.01 |
---|---|
서로 믿어주는 세상 (0) | 2011.01.27 |
치과 (0) | 2011.01.26 |
2011 학습조직화지원사업 (0) | 2011.01.25 |
지연언니에게 (0) | 2011.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