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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은 나/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불쑥불쑥 흐르는 눈물은

불쑥불쑥 흐르는 눈물은..

한동안 말랐던 눈물샘에 마중물을 넣은것은.. 어머니의 죽음...

죽음 앞에 장사 없다는 속담은 그냥 속담일뿐

버스를 타고 농협으로 향할때...하필, '심청가'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건지..

애닳다~

심학규는 어미잃은 갓난 심청이 배고파 울부짖는 것을 안고 달래는 장면이었다.

아비가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울어대는 갓난 아기가 미웁고,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 서러워

달래보고, 혼내보고, 밀쳐내고, 떼써본들 무슨 소용이랴

날이 밝자 갓난아기 들쳐업고, 지팡이 짚어가며 동네여인들에게 젖동냥하는 모습들이

...

그 장면이 왜 하필 엄마등에 업힌 나같은지..

지나가는 사람에게 등보이며

"울 아기 어떤가요?"

"쌔근쌔근 잠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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