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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은 나/세상을 향해 고함

집중호우에 꼼짝 못하는 서울철옹성

 

그동안 폭우, 폭설등 자연재해를 피해갔던 '서울특별시'

시간당 40mm라는 터무니 없이 적은양의 빗줄기에 아성이 무너졌다.

 

시간당 200mm 서너시간동안 쏟아진 비의 양이 600mm의 폭우를 겪었지만

지금의 서울만큼 도로가 범람하지도 않았고, 산이 무너져 사람을 덮치는 일은 없었다.

서울의 계획적인 시개발이 결국은 사람을 계획적으로 죽이는 꼴이 된 셈이다.

아스팔트로 땅의 숨통을 조이고,

산을 다듬어 산의 토대를 약화시키고,

강제로 심겨진 나무는 뿌리내리지 못하고 비바람에 휘릭 꺾여버리고

복구작업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국민의 피같은 세금은 또다시 흔적없이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