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재계 순위 5위까지 올랐던 동양그룹은 대한민국 근대화 역사를 이끈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그 동양이 왜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 전문가들은 5가지의 원인에 의해 그룹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고 지적한다.
◆ 무리한 금융사업 확대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기업그룹평가본부 실장은 "동양증권을 지배하기엔 부족한 자금력을 보유한 그룹의 재무 사정을 간과하고 무리하게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며 "차입으로 출자금을 마련한 연결고리 회사는 이자 부담이 누적됐다"고 지적했다. 순환출자는 실질적인 재무구조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한쪽 부실이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쉽게 전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업황 불황과 신성장동력 확보 실패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실패한 것도 원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건설ㆍ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그룹 주력인 시멘트와 레미콘 사업, 동양레저 등이 직격탄을 맞아 최근 3년간 수천억 원대 적자를 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도 실패했다. 한일합섬 인수는 실패작으로 판명났고, 사업성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던 화력발전사업도 2019년부터 본격 가동될 계획이어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주진 못했다.
◆ `돌려막기`식 차입금 반환
동양그룹은 고금리의 회사채와 CP(기업어음)를 발행해 유동성 위기에 대처했다. 하지만 상환 시점에 자금이 부족해지자 다시 다른 계열사가 회사채를 발행해 상환 자금을 대주는 식의 `돌려막기`를 한 게 화를 키웠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채권단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 혹은 금융권 차입도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회사채와 CP 발행에 매달려온 게 문제를 더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구조조정 실기
계열사나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시점도 놓쳤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말 주력 사업 부문인 레미콘과 가전부문 매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레미콘 공장과 선박 냉동창고 등을 팔아 15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지만 그뿐이었다. 동양매직, 웨스트파인CC, 섬유사업 부문 매각 작업은 좌초됐다. 오너 일가 과욕이 화를 불렀단 말이 많다.
◆ 비선라인의 오판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이 실패한 데에는 이혜경 부회장과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로 대표되는 그룹 내 `비선라인`의 오판과 전횡이 원인 중 하나였다고 분석한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전략기획본부를 배제한 채 계열사와 자산 매각을 지연시키고 시장성 차입금으로 회사를 연명시킨 것도 이들이 주도한 것이라는 것. 오너 일가의 경영권 유지 `꼼수`로 의심받고 있는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 법정관리 신청도 비선라인이 결정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시장에선 현재현 회장 측이 진정성 있는 기업회생계획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그룹 모태인 동양시멘트도 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덕적 해이 논란, 여론의 비난, 검찰 수사 등 모든 상황이 현 회장 측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법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이 아닌 외부 관리인이나 채권단이 요구한 관리인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현 회장의 영향력 행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무리한 금융사업 확대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기업그룹평가본부 실장은 "동양증권을 지배하기엔 부족한 자금력을 보유한 그룹의 재무 사정을 간과하고 무리하게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며 "차입으로 출자금을 마련한 연결고리 회사는 이자 부담이 누적됐다"고 지적했다. 순환출자는 실질적인 재무구조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한쪽 부실이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쉽게 전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업황 불황과 신성장동력 확보 실패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실패한 것도 원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건설ㆍ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그룹 주력인 시멘트와 레미콘 사업, 동양레저 등이 직격탄을 맞아 최근 3년간 수천억 원대 적자를 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도 실패했다. 한일합섬 인수는 실패작으로 판명났고, 사업성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던 화력발전사업도 2019년부터 본격 가동될 계획이어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주진 못했다.
◆ `돌려막기`식 차입금 반환
동양그룹은 고금리의 회사채와 CP(기업어음)를 발행해 유동성 위기에 대처했다. 하지만 상환 시점에 자금이 부족해지자 다시 다른 계열사가 회사채를 발행해 상환 자금을 대주는 식의 `돌려막기`를 한 게 화를 키웠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채권단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 혹은 금융권 차입도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회사채와 CP 발행에 매달려온 게 문제를 더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구조조정 실기
계열사나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시점도 놓쳤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말 주력 사업 부문인 레미콘과 가전부문 매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레미콘 공장과 선박 냉동창고 등을 팔아 15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지만 그뿐이었다. 동양매직, 웨스트파인CC, 섬유사업 부문 매각 작업은 좌초됐다. 오너 일가 과욕이 화를 불렀단 말이 많다.
◆ 비선라인의 오판
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이 실패한 데에는 이혜경 부회장과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로 대표되는 그룹 내 `비선라인`의 오판과 전횡이 원인 중 하나였다고 분석한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전략기획본부를 배제한 채 계열사와 자산 매각을 지연시키고 시장성 차입금으로 회사를 연명시킨 것도 이들이 주도한 것이라는 것. 오너 일가의 경영권 유지 `꼼수`로 의심받고 있는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 법정관리 신청도 비선라인이 결정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시장에선 현재현 회장 측이 진정성 있는 기업회생계획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그룹 모태인 동양시멘트도 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덕적 해이 논란, 여론의 비난, 검찰 수사 등 모든 상황이 현 회장 측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법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이 아닌 외부 관리인이나 채권단이 요구한 관리인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현 회장의 영향력 행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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