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미분양펀드 1조원 조성 | |||||||||
아파트 담보로 감정가 60%까지 건설사에 대출 | |||||||||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22일 "전국 미분양 주택으로 인한 건설사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총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 중"이며 "국민은행은 이 펀드에 3000억~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펀드 구조를 짠 후 현재 국내 연기금과 시중은행, 지방은행을 상대로 추가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자금 지원 대상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있는 미분양 주택을 건설 중이거나 준공을 끝낸 시행사다. 미분양 주택가격(감정가격) 기준 최대 60%까지 대출을 해줄 계획이다. 대출 대상은 향후 펀드 투자기관이 모여 만든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투자 안정성을 위해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은 시공사들의 보증을 받으며, 주택이 준공된 이후에는 미분양 주택을 담보로 잡게 된다. 국민은행 프로젝트금융부 담당자는 "투자수익률을 10% 수준으로 잡고 있는 데다 보증과 담보로 투자 구조도 안정적이어서 금융회사들이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4만7000가구나 된다. 금융권은 미분양 주택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28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자체 부동산펀드를 조성한 것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큰 상징성을 갖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체 미분양 주택 규모에 비해 1조원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건설업체 유동성 문제 해결과 부동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동산펀드 조성을 망설이던 다른 금융회사들도 투자 결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부동산펀드는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12월까지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부여받은 '미분양 펀드'와는 차별된다. 기존 미분양 펀드는 시공사나 시행사가 소유한 미분양 아파트를 부동산신탁사에 맡겨 처분ㆍ임대하게 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에 대한 권리(수익권)를 투자자에게서 모집한 자금으로 사들이는 구조로 운용된다. 하지만 국민은행 부동산펀드는 일종의 사모펀드 형태로 돈을 모아 펀드에서 건설사에 돈을 빌려주는 대출 형태로 운용될 예정이다. 다올자산운용은 지난 7월 연기금,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다올랜드칩아파트투자 특별자산투자신탁 2호)를 지난달 출시했고, 현재 10여 곳의 기관이 투자를 결정해 목표금액 1500억원 중 900억원을 조성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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