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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떠들썩 스토리

2011년 3월 11일 일본대지진 & 쓰나미의 잔해

(AP=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각)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닥친 쓰나미로 휩쓸려온 자동차들이 찌그러진 채로 서로 뒤엉켜 있다.

 

(와타리마치 교도=연합뉴스)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사상 초유지진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14일 오전 미야기현 와타리마치의 피해지역에 차량들이 침수돼 있다.

 

(오후나토<일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일본 동북지방에 진도 9의 강진이 발생한지 이틀이 지난 13일 오후 일본 이와테현 오후나토市의 시가지가 쓰나미로 인해 초토화돼 있다.

2011.3.13

(시오가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일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3일 이와타현 시오가마시 한 마을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13일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 피해집중됐던 일본 북부 미야기현(宮城縣) 타가조의 한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타무라 교도=연합뉴스) 13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위험으로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국도 349호선에 대피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2011.3.13

일본 초유의 대지진과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인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 일본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미야기현에 따르면 현의 동북부 해안에 위치한 미나미산리쿠초는 인구 약 1만7천300명 가운데 대피한 7천500명을 제외환 약 1만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도대체 이 조용한 해안 도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지난 11일 오후 규모 8.8의 대지진이 발생한 미야기현 앞바다 해저의 진원에서 가까운 이 지역은 규모 7의 강진이 엄습했다.

참상을 몰고온 것은 지진 자체가 아니라 악마의 이빨처럼 이 지역을 덮친 쓰나미였다.

쓰나미는 이 조용한 해안도시를 형체도 없이 쓸어버렸다.

건물이 밀집했던 도시 중심부는 뻘밭으로 바뀌었다.

약 10m의 쓰나미에 건물의 3층 높이까지 바닷물이 찼다.

쓰나미를 목격한 한 시민은 "순식간에 쓰나미가 시가지를 집어삼켰다.

지옥 그 자체였다"고 공포에 가득찬 표정으로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쓰나미의 규모는 10m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미나미산리쿠초는 해변에서 약 3㎞ 떨어진 곳에 도시 중심부가 형성돼 있다.

주민들이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쓰나미에 휩쓸린 것이다.

살 길은 쓰나미보다 높은 곳으로 피하는 것이었지만 주변엔 마땅히 대피할 곳도 없었다.

건물이 모두 쓸렸기 때문이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이 지역의 한 여성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

밖을 보고 싶지도 않다"고 절규했다.

당국은 이 지역의 피해 확인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않거나 연락이 닿지않고 있는 주민들은 쓰나미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높다.

미나미산리쿠초는 리아스식 해안이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쓰나미에 약하다.

1896년 미나미산리쿠 대쓰나미, 1933년의 쇼와(昭和) 산리쿠대지진, 1960년의 칠레 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큰 피해를 봤던 지역이다.

과거의 쓰라린 기억때문에 바다로 열려있는 해안에 방파제방조제만들고 수문을 설치하는 등 대비했으나 이번과 같은 거대 쓰나미에는 무용지물이었다.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게센누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12일 일본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에서 해일로 시가지까지 휩쓸려 온 대형 선박이 보이고 있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센다이공항의 활주로가 지진피해로 휩쓸려 온 자동차토사로 뒤덮혀 있다.

(센다이교도=연합뉴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센다이시 와카바야구가 지진 피해입고 물에 잠겨 있다.

(센다이 교도=연합뉴스)

(센다이 교도=연합뉴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센다이시 와카바야구에서 헬기를 이용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센다이 교도=연합뉴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센다이시 와카바야구의 지진 피해를 입은 주택가가 물에 잠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