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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변동/주가

20081010

미국發 후폭풍, 국내 금융시장 패닉
코스피 다시 1200선 붕괴…원화값 한때 1400원대 폭락

국내 금융시장이 전일 미국 증시가 폭락한 여파로 '패닉' 상태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200선이 무너졌고, 원화값은 다시 1400원대 가까이 떨어졌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참가자들 모두 방향성을 잃고 무기력하게 추락하는 시세판만 바라보고 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96.88포인트 급락한 1198.01을 나타냈다. 장중한 때 116.38포인트 폭락한 1178.5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1200선이 붕괴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5년 11월1일(1188.95)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뉴욕증시 급락 영향으로 개장 6분만에 올들어 다섯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 역시 하루만에 다시 1400원대 가까이 떨어졌다.

같은 시각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은 전일보다 달러당 18.50원 내린 1398.00을 나타냈다. 이날 원화값은 15.50원 내린 1395.00원으로 개장한 뒤 1400원대를 기준으로 매매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전일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나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던 원화값은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 증시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투매현상을 촉발, 급락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후폭풍이 일고 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종가대비 678.91포인트(7.33%) 급락한 8579.1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95.21포인트(5.47%) 하락한 1645.1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75.02포인트(7.62%) 밀린 909.92로 장을 마쳤다.

이날 S&P는 포드의 신용등급 전망 또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해 포드 또한 주가가 15% 정도 빠지면서 다우지수를 끌어 내렸다.

전문가들은 "조그만 충격에도 취약해져 있는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발 악재로 인해 심한 후폭풍을 앓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지지선이나 하락폭을 말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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