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언덕빼기를 오르려 한다
한번 올랐다가 미끄러져 내려왔다.
언젠가 한번 올랐던 기억이 났다.
"예전에도 올랐는데 오를 수 있어"
다시 시도했다.
숨을 고르고
단숨이 뛰어 오르기로 했다.
"역시 한 번 했던 것은 꼭 할 수 있어"
연분홍 꽃잎 한 두닢이 날렸다.
"엉?"
봄꽃이 핀 것이다.
꽃나무 가득히 꽃송이가 화사하다
웰컴투동막골인가?
기다란 나무가지를 부여잡고 줄타기한다.
처음의 두려움은 사라지고
봄바람이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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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출전하려고 한다
출발선상을 지나면 참가 선물을 준다고한다
달려가다가 선물을 받기 위해 멈췄다..
한아름 선물을 고르다가 뛰는 것을 잊었다
늘 부족하던 화장지가 웬일로 이렇게 많지?
부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