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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변동/부자되기

개인투자자, 지난해 평균 수익률 4%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연간 투자수익률이 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금투협이 개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로서 지난해 투자자들이 느끼는 투자성과는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성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 투자성과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은 평균 4.0%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8년(-34.6%), 2009년(-4.7%) 이후 3년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난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은 평균 22.4%의 높은 투자수익을 기록했다고 응답해 개인에 비해 투자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보유 기간이 과거에 비해 길어지는 등 장기투자 성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1종목 평균 보유기간에 대한 대답 중 `6개월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2%로 전년(33.2%) 대비 증가했고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은 8.9%로 전년(16.4%) 대비 감소했다.

거래 빈도도 `1주일 1회이상` 거래한다는 응답은 19.4%로 전년(31.6%)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다.

금투협 등이 실시하는 투자자 교육 참여율도 높아졌다.

투자자 교육을 받아보았다고 응답한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30.5%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55세 이상 연령층과 직접투자를 하는 개인의 경험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로 받는 투자자 교육의 종류로는 `주식 및 채권투자 교육`이 59.0%로 가장 많았으며 `전반적 자산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33.8%), `펀드 투자 교육`(3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교육의 유익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1%가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다.

올해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 개인투자자의 60.7%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8.8%는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86.4%가 10% 이상 상승을 예상했고 6.1%만이 10% 이상 하락을 전망했다.

백명현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은 "지난해 우리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여파 및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개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우리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점은 우리 금융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충동거래나 쏠림현상 등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설문조사는 금융투자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개인투자자 1501명, 기관투자자 1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