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렇게 화장실이 자주 등장하는건지...
잠깐 집안에서 볼 일을 마치고
밖으로 나섰다
그사이에 억수로 쏟아진 비때문에
개울가가 강이 되어 넘실거린다
돌다리를 주변으로 휘감도는 물살이 거세게 심장을 압도한다.
'소리없이 이렇게 비가 오기도 하는구나...'
그의 손을 잡고 간다.
내려다 보이는 곳은 할머니(?) 집
문이 열려있고 할머니는 보이지 않는다.
찬바람이 들어가면 어쩌려고..
난 방으로 들어가서
창문을 닫는다.
창문 문풍지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에구 바람이 송송 들어오겠네'
아직 눈도 녹지 않은 겨울인데...
문종이 사다가 덧붙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