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은 나/한줄수다록
-쌓인 눈을 보니 옛생각이 나서...
Qsoon만세
2012. 12. 28. 22:52
눈이 쪼옴~ 왔는데...요즘은 즐거움 보단 걱정이 앞서네요..
옛날 옛날~
산골 외딴마을에 살던 나는
눈 오는 걸 참 좋아했지요...
아침에 방문을 열었는데, 앞산에 하얗게 눈이 쌓여 있으면
선물이라도 받은 것처럼 마구 가슴이 뛰었었지요..
중학교에 다니던 어느날,
밤새 소복히 쌓인 눈,
무릎까지 올라오는 눈길을 헤치며
이십리길을 걸어가며 보던 풍경은 잊혀졌지만,
그때 느꼈던 환희는 수십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 길을 걸을 수 없지만,
그 느낌은, 영원히 이 마음 속에서 꿈틀거릴 것이라오~
-쌓인 눈을 보니 옛생각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