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휴대폰의 경쟁상대는 음료수?!'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의 일상이 디지털화되면서 마케팅 개념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업종의 경계를 넘어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 해야만 살아 남는 시대가 됐다. 이른바 ‘시장 점유율(Market Share), 브랜드 충성도(Mind Share)’ 가 강조되던 시대에서 소비자의 생활 점유 여부가 중요한 ‘일상 점유(Life Share)’ 시대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제일기획은 디지털 환경 확대에 따른 선도적인 마케팅 대응 방안을 담은 ‘2010 디지털 리더스포럼 & 아이디어 통섭전’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Life Share’를 주제로15일(금) 한남동 본사에서 열렸다.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디지털리더스포럼에서는 디지털시대에 변화된 소비자의 일상과 배경이 소개되며, 새로운 마케팅 개념으로 ‘Life Share’가 논의됐다.
포럼에 참가한 고려대 사회학과 김문조 교수는 디지털 기술의 사회화 과정을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일상생활의 변화와 마케팅에서의 시사점을 발표했다. 또한 성균관대 경영학과 한상만 교수는 마케팅의 관점에서 Life Share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제일기획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김원석 박사는 국내 최초로 주요 업종별, 업종간 ‘Life Share 측정방법’을 소개했다.
이 측정 방법은 제일기획이 개발한 Life Share 전략 모델로, 8개 업종 4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측정했으며, 소비자의 일상을 74개의 단위로 나누어 브랜드별, 업종별 Life Share를 분석했다.
실제 이 전략모델의 일부를 소개하면 ‘아무 것도 안하고 쉼’ 이라는 단위에서 휴대폰의 일상 점유율은 22.2%인 반면, 영상기기는 14.7%, 음료가 11.7%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가 ‘아무 것도 안하고 쉼’이란 일상 단위를 점유하기 위해서는 다른 휴대폰 업체와 경쟁하기보다는 영상과 음료 업종과 공조 혹은 경쟁해야 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친구/동료/이웃과의 교제’라는 일상 단위에서는 휴대폰의 일상점유율이 26.5%인 반면
외식업체가 9.9%, 주류 9.2%, 음료가 7.9%로 나타났다. 이는 일상 단위에 따라 경쟁과 협조 상대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Life Share 제고 전략도 달라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Life Share 전략모델을 개발한 제일기획 조경식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이번 전략모델을 통해
Life Share의 상승은 브랜드 충성도와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제일기획의 Life Share모델을 이용하면 소비자의 일상 단위에 맞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변화된 시장 환경도 전망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아이디어 통섭전’을 통해 소비자들의 디지털 일상을 다각도로 파고들 다양한 마케팅 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통섭전에서는 7가지 신규 아이템을 선보였다. 무안경 방식의 3D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무안경 3D 솔루션’, 투명한 LCD를 통해 광고와 제품 정보를 보여주는 신개념의 디스플레이, 오븐의 특장점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전기오븐 키오스크’, 터치테이블과 Dot Code Reader를 활용한 전자제품 매장용 상담 테이블인 ‘E-상담테이블’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툴이 전시됐다.
제일기획 사장 김낙회 프로는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과거 일방적인 수용자였던 소비자들이 일상과 시장을 주도하게 되고, 그 위상과 영향력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져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의 고민과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다. 이번에 제일기획이 준비한 ‘Life Share’ 전략모델과 마케팅 툴은 새로운 마케팅 시대에 광고주들에게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 디지털 리더스 포럼은 15일(금) 오후 2시부터 제일기획 한남동 본사에서 열렸으며, 아이디어 통섭전은 18일(월)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