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은 나/잘 사는 법
잘 사는 법 / 기록
Qsoon만세
2012. 4. 22. 14:59
기록의 중요성은 잊어버린 후에 절실하게 느낀다.
매 순간순간마다 중요한 삶을 살고 있는 나..
그 땐 정말 생생하게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꺼라는 자신감으로 살았다.
그리곤 다른 날에는 다른 일들로 정신없이 보내다가
문득 깨닫게 되었다.
"아~ 그때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대체 그 다음은 어떻게 했더라?"
중요한 한 단계가 떠오르지 않아 재현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기록"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온다.
'그때...아주 간단하게 적어놓기만 했어도..오늘 이렇게 당황하지 않았을텐데...'
그러나..
야속한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기억은 점점 가물거려지는 것을
또 어떤때는 열심히 기록해 놓은 것을 아는데..
기록한 노트를 어디에 뒀는지 찾을 수 없어..또 허탈...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찾으면 다행이고
못찾으면...정리하느라 고생이다.
그래도 요즘은 컴퓨터의 힘을 빌어
기록을 해놓고 있어 정보는 자꾸 쌓여간다.
그런데...
정작 찾아 쓰지 않아..먼지만 자욱하게 앉는다.
별 필요없는 것들까지...온통 목록을 채우고 있어서...
우리 역사상
기록과 정리의 달인은
'다산 정약용'이라 하였다.
그래서 수많은 책들을 정보별로 묶음할 수 있었다고
후손들이 그 덕을 보고 있다고..
내가 남긴 이 쪽지 하나가
후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