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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국회본회의 부결

Qsoon만세 2010. 6. 29. 23:14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결
 
[앵커멘트]

논란을 거듭해 온 세종시 수정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국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1년 가까이 끌어온 수정안 추진 논란은 일단락됐고 정부부처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원안대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박희태, 국회의장]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은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재적의원 291명 가운데 275명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105, 반대 164, 기권 6으로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지난해 9월 정운찬 국무총리가 내정돼 세종시 수정을 거론한지 10달, 국회에 수정법안이 제출된지 석 달만입니다.

국회 상임위 표결과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친이계는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표를, 친박계와 야당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표결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뜨거운 찬반 토론을 벌였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5년 2개월 만에 본회의 발언에 나서 수정안 반대 입장을 확고하게 밝혔습니다.

[녹취: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미래로 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깨진다면 끝없는 뒤집기와 분열이 반복될 것입니다."

[녹취: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원안에 대한 심판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수정안이 부결되면 원안이 진행되면 원안이 안고 있는 문제점 고스란히 현실화될 것입니다."

[녹취:양승조, 민주당 의원]
"핵심기능인 행정기능을 쏙 빼놓고 세종시를 추진하려는 것은 팥소 없는 찐빵을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으며 이것은 국가 균형발전은 포기하는 것입니다."

수정안이 부결되자 한나라당은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세종시의 미래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과 갈등도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국정 혼란을 불러 온 책임을 지고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고 정운찬 국무총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