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변동/경제흐름
두바이유..80달러대
Qsoon만세
2008. 9. 18. 10:18
두바이유 7개월만에 80달러대 | |
골드만삭스, 유가전망 149 →115달러로 | |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연초 가격대인 배럴당 80달러대에 진입했다. 유동성 위기에 휘청이는 월가 금융회사의 현금 확보 경쟁으로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두바이유 현물가가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86.56달러에 마감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틀 새 8.9달러나 급락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7월 15일 사상 첫 141달러대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친 바 있다. 그러나 2개월 전 고점 대비 하락률은 38.7%에 이르러 최근 하락 속도를 가늠케 한다. 시장 상황을 더 빨리 반영하는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6일 장중 배럴당 90달러까지 하락했다. 영국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89달러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0달러대가 붕괴됐다. 19개 주요 원자재 품목으로 구성된 CRB제프리로이터스 지수는 이날 3.1% 추가 하락하며 337.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일 이래 최저치다. 다만 WTI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AIG 긴급 구제 조치에 따른 안도감으로 17일 시간외거래에서 배럴당 4달러 가까이 급반등했다. 월가 사태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 마크 퍼번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 원자재 스트래티지스트는 "석유시장이 최대 최종 소비시장인 만큼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월가발 금융 불안이 경기 침체를 심화시켜 원유 수요를 더욱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과 FRB가 기준금리를 동결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6일 9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원유 수요를 당초 전망 대비 하루 10만배럴 줄어든 8680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추가 하락 전망도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강세론자인 골드만삭스조차 16일 3개월과 6개월 내 유가 전망을 각각 149달러에서 115달러로, 142달러에서 125달러로 내렸다. 내년 전망도 148달러에서 123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원자재 투자자가 15일 이후 원자재지수에서 100억달러를 옮겨갔다"고 17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