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변동/부자되기

대덕연구개발특구 - 방현,신성,죽동,신동,둔곡,용산,전민,문지

Qsoon만세 2007. 10. 3. 19:40
대덕특구 확 늘린다…3000개 기업 유치 목표
대덕연구단지의 2.5배로
세금감면 혜택 줘 벤처생태계 조성

한국 과학기술의 요람인 대덕연구단지를 대폭 확대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대전시와 특구본부는 연구단지 확대를 계기로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특구 내에 2010년까지 1500개, 2015년까지 3000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대덕특구 내에는 800여 개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대덕연구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에 자리잡고 있다.

정윤 과학기술부 차관은 4일 대전시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에서 박성효 대전시장, 박인철 특구지원본부 이사장, 한국토지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본격적인 대덕특구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대덕특구는 총면적 7만200㎢ 규모로 △대덕연구단지(1지구) △대덕테크노밸리(2지구) △대전3ㆍ4산업단지(3지구) △북부 그린벨트지역(4지구) △국방과학연구소 일원(5지구)으로 구성돼 있다. 1978년부터 조성된 대덕연구단지(2만7700㎢)와 비교하면 2.5배로 확대된 규모다.

과기부가 이번에 개발계획을 확정한 곳은 대덕특구 내 총 8개 지역 568만7000㎡ 규모로 개발과 분양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현재 실시계획을 수립 중인 1단계 개발사업지역 방현ㆍ신성ㆍ죽동 등 3개 지구 146만9000㎡는 2009년 1월 이전에 분양된다.

과기부 등은 또 1단계에서 유보됐던 신동ㆍ둔곡ㆍ용산ㆍ전문ㆍ문지 등 5개 지구 421만8000㎡는 곧 실시계획을 착수해 2009년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김일환 과기부 연구개발특구기획단 팀장은 "2013년 특구개발 사업이 끝나면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 이노폴리스)는 산ㆍ학ㆍ연이 협력해 연구개발과 생산ㆍ비즈니스 기능을 통합한 세계적 수준의 혁신클러스터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클러스터는 연관성 있는 기업과 기관, 연구소 등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산업집적단지를 말한다.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은 국세의 경우 3년간 100%, 2년간 50%를 감면받고, 지방세는 7년간 100%, 3년간 50% 감면받는다.

또 창업경영지원센터와 비즈니스정보센터가 기업 활동을 지원해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운영자금과 경영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확정한 8개 개발지구 중 신동과 둔곡, 용산지구는 대전시의 도시개발제한구역 또는 도시개발계획 해제 후 개발이 가능한 일반구역이며 나머지 지구는 도시개발계획 해제나 재검토 없이 바로 개발이 가능한 국책 구역이다. 이들 8개 지구는 기능별로 개발할 예정이다.

행정복합도시와 근접한 신동지구는 연구개발과 주거, 상업ㆍ업무 기능을 가진 복합단지로 개발하고, 둔곡지구는 IT(정보기술)ㆍBT(바이오기술)ㆍNT(나노기술)ㆍRT(원자력기술) 산업 및 연구 기능을 갖춘 최첨단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대덕테크노밸리 주택단지와 대덕연구단지에 인접한 용산지구는 미래형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특구 중심지역인 전민지구는 커뮤니티존으로 문화ㆍ레저ㆍ스포츠시설 등이 입주한다.

방현지구는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한 연구개발 및 공동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연구개발ㆍ산업단지로, 신성지구는 중소 규모의 벤처산업 집적단지로, 죽동지구는 대덕연구단지와 대전 시가지에 인접하고 있어 연구개발 기능과 함께 주거와 학교시설 등이 들어간다.

또 문지지구는 주거와 상업ㆍ업무, 유통단지 등이 입주하는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구지원본부 관계자는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분양가격을 최소화해 기업 연구소와 벤처기업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특구 활동 주체인 기업들의 활동이 쉽도록 국세ㆍ지방세 등 세금감면 혜택과 함께 각종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