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 "아이패드 시대 3년내 저문다"
애플이 3년 내 다른 제조사들에 태블릿PC 시장의 절반 이상을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무라증권은 15일 "2014년 '비애플' 제조사들의 태블릿PC 출하량이 애플 아이패드를 제칠 것"이라며 "내년부터 두 진영의 출하량 격차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닐슨 등 시장조사기관은 애플 아이패드1과 아이패드2의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을 80% 이상으로 집계한 바 있다.
노무라는 구체적으로 2014년 비애플 제조사들의 태블릿PC가 8300만대 출하되고 애플 아이패드가 7800만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애플 아이패드와 비애플 제조사들의 제품이 각각 3500만대, 2000만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특히 비애플 제조사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약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갤럭시탭10.1 등 삼성전자의 태블릿PC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무라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태블릿PC는 시장의 13%를 점유하면서 애플(65%)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에이서와 모토롤라가 각각 4%를 점유하고 아수스텍과 리서치인모션(RIM)이 3%로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16%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반면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은 55%로 뚝 떨어질 것라는 분석도 내놨다. 노무라는 "애플은 오직 삼성으로부터만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를 제조하는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