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oon만세
2011. 3. 24. 20:48
눈이 녹고, 봄을 기다리는 이 시간에
마른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몽오리가 필 즈음이면
어김없이
이 모양새를 시샘하는 거친 바람이 불어닥친다.
꽃피는 것을 시생한다하여서 붙여진 이름인지..'꽃샘추위'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다
지난 겨울,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락거리던 여러날들에도
이처럼 춥다고 느끼지는 않았었다.
영하 1도만 되어도 살을 에는 듯한 이 바람이 야속하기만하다
따뜻한 봄날이 올 것이라는 기다림으로 무방비 상태에서 맞는 이 바람이 매섭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