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행정안전부

行試, 학위·자격증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

Qsoon만세 2010. 8. 12. 23:00

行試, 학위·자격증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

 
◆ 行試 대수술…5급 절반 전문가 특채◆

5급 특채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공무원 채용 방식이 60여 년 만에 크게 바뀐다.

정부가 내년부터 공무원 채용 방식을 대폭 바꾸기로 하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과 학원가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12일 발표한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달라질 공무원 채용 방식의 의문점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필기시험이 없는 `5급 전문가 채용시험` 응시 자격은.

▶각종 자격증이나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연구ㆍ저술 실적, 특허 출원 실적 등 다양한 배경과 경험 가진 사람을 우대한다.

-민간 전문가 채용으로 선발된 공무원의 지위는.

▶채용 방식만 다를 뿐 정년 보장 등 다른 일반직 공무원과 똑같은 지위를 누린다. 이들은 계약직이나 별정직 같은 특수경력직 공무원이 아니다.

-민간 전문가 채용은 수시 모집인가.

▶수시 모집을 하면 정보를 얻지 못한 지망생이 기회를 놓칠 수 있어 일괄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타격을 보지 않나.

▶행정고시라는 이름은 없어지지만 일반 공채시험은 기존의 행정고시 필기시험과 내용이 다르지 않다. 또 민간 전문가 채용도 4~5년 유예 기간을 설정해 정원의 절반을 선발하는 시기가 일러도 2015년 이후로 정해져 수험생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일반직(300명)과 특수직을 포함한 신규 공무원 수요가 400명 선에서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일반 공채 인원은 내년에 30명, 2015년 이후에는 100명가량 줄어든다.

-일반 공채 필기시험 과목에 변화는 없나.

▶2012년부터 한국사가 5급 공채 과목에 추가되는 것 외에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 2~3년간 시험 진행 상황을 봐 가면서 수험생들이 거의 선택하지 않는 과목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시험 과목이나 선발 단위를 바꾸더라도 최소 2년 정도 유예 기간을 둘 것이다.

-민간 전문가 채용으로 들어온 공무원은 순환보직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의료 등 아주 이동이 제한된 보직이 아니라면 현행 행정고시로 합격한 공무원과 인사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기에 부처의 인력 수요나 본인 희망에 따라 전문 분야에 좀 더 오래 있을 수도 있다.

-9급 공무원 선발 방식에는 변화가 없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

-앞으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이달 말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법령 개정을 끝내고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